21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개인 및 가정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업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져 몇몇 글로벌 기업에 의해 세계 경제가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럼에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여 새롭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기업은 늘 등장하기 마련이다. 또한 정상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발전을 지속하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탄탄했던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책의 주제는 ‘글로벌 성장 기업의 성공 비결’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성장하는 기업은 ‘이노베이션’과 ‘마케팅’이라는 ‘트윈 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력’이며, ‘마케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시장 개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트윈 엔진을 달고 성공한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도표 등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매킨지 컨설팅 출신의 최고 경영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변화의 시대에 도약하는 기업 전략론, 기업 사례에서 추출한 새로운 경영 지침을 통해 ‘21세기형 경영 전략’을 수립해 보자!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은 글로벌 성장 기업들의 성장 비결을 저자 나와 다카시만의 독특한 분석 시스템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본 국적의 저자는 ‘시작하며’에서 글로벌 성장 기업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긴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 경제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펜을 들었다고 집필동기를 밝히고 있다.
1장, ‘왜, 지금 글로벌 성장을 논하는가’에서는 기업들의 경쟁 환경을 바꾼 21세기의 ‘게임 체인저’ 세 가지와 그 경쟁에서 살아남은 승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포인트’ 세 가지를 소개한다.
2장, ‘최초 공개! 100대 글로벌 성장 기업’에서는 저자만의 독특한 선정 기준인 ‘G3’ (Global, Growth, Giants)로 엄선된 100대 글로벌 성장 기업이 공개된다.
저자는 21세기의 글로벌 성장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동안의 데이터로 세계의 기업을 평가했다. 세계의 모든 상장 기업을 다음 조건으로 필터링을 해서 추려냈다.
조건 1 매출이 2014년도 시점에서 10조 원 이상
조건 2 매출 이익(연평균)이 4% 이상
조건 3 기업 가치(주가) 성장률(연평균)이 4.5% 이상
조건 4 평균 이익률(1년 중)이 6% 이상
조건 5 자유 경쟁이 아닌 업계의 속하는 기업도 제외
그리고 다음의 기준을 적용해 ‘G기업’이라 명명했다.
① 글로벌(Global) : 국제적인 동일 기준으로 평가한 세계적인 기업일 것
② 그로스(Growth) :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는 기업일 것
③ 자이언츠(Giants) : 대기업일 것
3장, ‘G기업의 경영 모델 : LEAP’에서는 앞서 소개한 100대 글로벌 성장 기업의 공통점에 대해 더욱 상세히 파고든다. 저자는 도약한다는 의미의 영문, ‘LEAP’로 글로벌 성장 기업의 4가지 측면을 설명한다. 그 요건들은 다음과 같다.
① 비즈니스 모델의 요건 -린(Lean) ×지렛대 원리(Leverage)
② 코어·컨피던스의 요건 ?에지(Edge)×확장(Extension)
③ 기업 DNA의 요건 -집착력(Addictive)×적응력(Adaptive)
④ 대의의 요건 -대의(Purpose)×한 발 전진(Pivot)
4장, ‘엄선, 글로벌 성장 기업 14개 사의 특징’과 5장, ‘일본 글로벌 성장 기업 7개 사의 두각’에서는 선정된 100대 기업 중 저자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업을 비롯해 꽤 특징적인 기업들의 사례들이 소개된다.
먼저 4장에서는 ‘인터넷 시대의 기수’이자 21세기 성장 기업이라면 누구나 금세 머릿속에 떠올리는 IT 기업, 애플, 구글, 알리바바, 이 3개 사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세계를 주름잡는 글로벌 기업의 성장 동력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5장, ‘일본 글로벌 성장 기업 7개 사의 두각’에서는 저자가 소개하는 자국의 글로벌 성장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총 7개 사를 살펴보고 그 특징과 몇 가지 공통점에 대해 살펴본다.
6장, ‘그 회사는 왜 순위에서 빠졌을까’에서는 충분한 성장세와 규모를 가지고 있으나 선정되지 못한 월마트, 아마존, IBM, GE 등이 어째서 순위에 포함되지 못하였는지를 논해볼 것이다.
7장, ‘LEAP로 개척하는 일본의 차세대 성장’에서는 일본 기업이 글로벌 성장의 실현 방안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제안을 들어볼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한 LEAP 프레임워크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글로벌 성장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힌트가 될 것이다.
글로벌 성장 기업 100사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총 다섯 개로 정리된다.
① 상위권에 군림하는 IT 기업들 : 애플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② 세력 떨치는 B to B 기업들 : 구체적으로는 소재, 부품, 공장 오토메이션, 계측 기기, 건설 기기, 농업 기기 등의 기업들이다.
③ 여전히 북고남저(北高南低) -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 국가별로 보면 미국 기업이 41사로 넘버원이다. 일본은 10사로 2위, 여기에 8사인 독일과 영국, 7사의 프랑스로 이어진다.
④ 태두하는 신흥국 세력 : 17위인 인도네시아 자동차 회사인 아스트라(Astra)다
⑤ 자동차 왕국·일본 : 퍼스트리테일링(20위), 다이킨공업(55위), 아스테라스 제약(58위), 고마쓰(88위), 아사히그룹 홀딩스(93위), 기린(95위), 브리지스톤(96위), 덴소(97위), 토요타자동차(99위), 혼다자동차(100위)가 순위에 들어 있다. 이 10사 중 자동차 관련 기업이 4사나 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무대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떠오르고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수한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던지고 있기도 하다. 변혁이자 기회의 시대인 21세기, 어떤 곳이 미래의 글로벌 성장 기업으로 도약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기업 성장에 필요한 체계적인 분석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 이웃 국가이자 경제대국인 일본이 구축한 새로운 경영 모델은 그간 우리네 기업들이 가졌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롭고 참신한 경영 모델을 찾는 기업인들에게 매우 적합한 경제경영서가 될 것이다. 소개된 글로벌 성장 기업들의 공통점과 사례들을 참고하여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가가 되기를 기원한다.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기업 전략론!
기업 사례에서 추출한 새로운 경영지침을 알아보자!
이 책은 매킨지 컨설팅 출신의 최고 경영 컨설턴트 나와 다카시가 21세기에 들어 지난 15년 동안 성장을 거듭했던 글로벌 기업 100사를 엄선하고 분석해놓은 책이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100대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깊고’, ‘고집 센’, ‘민첩한 행동’, ‘탈학습’이라는 공통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선 순위의 최상위권을 차지한 애플, 구글, 알리바바는 인터넷 시대의 기수로 불리며 젊은 세대가 낳은 총아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들은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를 탈피하고 수평적이고 평등한 조직 구축을 통해 성장을 이룩하였다. 특히 100대 기업 중 1위에 빛나는 애플은 2위와 무려 30점의 차이를 두고 있어 ‘Great Company’로서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거대 종합 의약품 기업이 된 테바와 인슐린 업계의 거인으로 칭송 받는 노보는 각각 이스라엘과 북유럽 태생의 기업으로, 변방이지만 세계 속의 ‘헬스 케어 리더’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일렉트로닉스 계열에서 순위권에 오른 기업으로는 TSMC, 삼성, 슈나이더 등이 있으며 자동차 업계에서는 아우디, 타타 모터스가 꼽혔다. 소매업으로부터 초성장 기업으로 우뚝 선 기업으로는 식음료업계인 스타벅스와 홀푸드가 선정되었으며, P&G와 네슬레의 경우 창업 100년이 넘은 기업이기에 선정된 의미가 남다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이번에 선정된 100대 기업 모두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한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명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최근 15년 동안 임시방편으로 버텨왔어도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회사가 이번 100대 기업에도 포함되어 있다. 미래의 일은 모르지만, 아마도 이번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은 바뀔 것이다. 또한 이 책이 정의한 LEAP의 프레임워크를 믿고 실천해본다고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시점에서는 자사다운 경영 모델을 관철시키고, 나아가 모순에 도전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끈기 있게 밀어붙이는 회사가 결국은 보란 듯이 살아남을 것이다.
본디 이러한 논의를 하는 이유는 세기가 바뀌면서 본질적인 도전의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21세기, 세계의 모든 기업들에게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도래했다. 글로벌 기업이 되는 비결은 한시라도 빨리 가장 우수한 경영 모델을 도입하여 성과를 내는 쪽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더욱 성장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보기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203